넷플릭스 "로기완" 추천하지 않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로기완은 탈북자 기완과 벨기에 국적의 한국인 사격선수 마리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송중기와 최성은의 주연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영화의 퀄리티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어설픈 스토리와 캐릭터

영화 로기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탈북자 기완은 난민 신청을 하기 위해 벨기에에 도착하고,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는 불법 도박 사격 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전개되지 않고, 갑자기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두 사람의 캐릭터도 일관성이 없고, 심리적 변화가 설득력이 없습니다.

기완은 처음에는 난민 신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가, 마리와 사랑에 빠지면서 그만두려고 하고,

마리는 처음에는 기완의 지갑을 훔치고 도망가다가, 나중에는 그를 위해 목숨을 걸고 돕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그들의 성격이나 상황과 맞지 않고, 갑작스럽게 바뀌는 것 같습니다.

 

 

 

2. 부적절한 장르의 혼합

영화 로기완은 드라마, 느와르, 로맨스라는 세 가지 장르를 혼합하려고 했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혼란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드라마적인 요소는 탈북자의 삶이나 난민 신청의 과정에서 나타나는데, 이 부분은 비교적 잘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느와르적인 요소는 불법 도박 사격 대회나 범죄 조직과의 갈등에서 나타나는데,

이 부분은 전혀 긴장감이 없고, 뻔한 클리셰로 가득합니다. 로맨스적인 요소는 기완과 마리의 관계에서 나타나는데,

이 부분은 감정의 깊이가 없고, 단순히 물리적인 매력에 끌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장르가 잘 조화되지 않고, 각각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서 영화의 통일성이 떨어집니다.

 

 

 

3. 청불 등급의 낭비

영화 로기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청불 등급을 받을 만한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로맨스 장면은 아주 가볍고, 폭력 장면은 그다지 잔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청불 등급을 받음으로써 관람객의 범위가 좁아지고, 영화의 홍보나 배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청불 등급을 받은 영화라면 그만한 충격이나 감동을 줘야 하는데, 영화 로기완은 그러한 장점이 없습니다.

청불 등급을 받은 것은 영화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낭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부실한 연기와 연출

영화 로기완의 주연인 송중기와 최성은은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들의 연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송중기는 탈북자의 역할을 맡았는데, 북한 사투리나 표정이 자연스럽지 않고, 강조가 과했습니다.

최성은은 사격선수의 역할을 맡았는데, 사격 장면이나 감정 표현이 부자연스럽고, 무표정했습니다.

이러한 연기의 부실함은 연출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적절히 조절하거나,

캐릭터의 심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나 색감도 어두컴컴하고 칙칙했고, 음악이나 편집도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5. 원작과의 큰 차이

영화 로기완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과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원작은 기완과 마리의 관계가 서서히 발전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고, 두 사람의 감정이나 고민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원작은 탈북자의 삶이나 난민 신청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다루었고, 사회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의 많은 내용을 생략하거나 바꾸었고, 두 사람의 관계가 갑자기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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